콤바인 85만원 등 노후 농기계 12대 대상 현장 입찰

강원 화천군이 농기계를 지역 농업인들에게 매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화천군, 내구연한 지난 임대 농기계 수리 후 농가에 매각
화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센터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소 불용 농기계공유재산 매각과 관련한 현장 입찰을 시행했다.

이번 입찰은 사용 가능 연한이 지났지만, 수리를 통해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농기계로 12대가 매각됐다.

고가의 농기계 구매를 고민 중인 농가 입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저렴하게 구매해 수리 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2012년식 콤바인은 당시 신품 가격이 4천400여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이지만, 이날 입찰에서 불과 85만 원에 매각됐다.

또 약 3천400만 원인 2012년식 트랙터는 468만5천 원에, 신품가 500여만 원의 2014년식 사료작물 예취기는 11만 원에 낙찰됐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시행한 불용 농기계 공유재산 매각은 공고일 이전에 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거나 농지대장이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농기계 매각은 농업인은 저렴하게 농기계를 구할 수 있어서 좋고, 화천군은 정비 부담이 있는 노후 농기계를 매각하고 신제품을 구매해 농업인들에게 다시 임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0일 "일부 매각 농기계는 입찰 시작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낙찰되는 등 인기가 높다"며 "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농활동 지원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지속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