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시와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애초 5∼6일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하고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
대회 일정을 이틀에서 당일 행사로 줄였다.
참가 부문도 풀코스(165리, 66㎞)를 취소하고 하프코스(75리, 30㎞)와 힐링코스(20리, 8㎞)만 운영한다.
개회식은 오후 1시에 열리고 본 대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까지 진행된다.
진행요원은 늦어지는 참가자를 위해 오후 8시까지 대기한다.
출발장소는 황성공원 내 경주축구공원 5구장이다.
하프코스는 시민운동장, 북천길, 동궁원, 보문호, 분황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서천둔치길 등을 거쳐 출발장소로 돌아온다.
힐링코스는 시민운동장, 청소년수련관 삼거리, 금장대 둘레길, 서천 강변로, 장군교 등을 지나 출발장소로 복귀하는 코스다.
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요원 300명을 배치하고 중도 포기자를 위한 회송차를 운행한다.
행사장에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코스 인근 병원과 협력체계를 갖췄다.
주낙영 시장은 "걷기대회가 축소·연기된 점에 대해 시민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