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경은 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5초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위를 차지한 현 한국기록(25초08) 보유자 정소은(울산시청)을 0.05초 차로 따돌렸다.
한국 기록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허연경은 이번 대회 100m와 200m에 이어 50m까지 자유형 단거리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며 '스프린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초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허연경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2분00초58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한 달 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당시 기록인 2분01초48을 불과 한 달 만에 1초 가까이 단축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는 55초33으로 유일하게 55초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배영의 간판 이주호(국군체육부대)도 배영 50m에서 25초16으로 우승하며 3관왕이 됐다.
이주호는 앞서 배영 100m(53초95)와 200m(1분57초16)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은 허연경과 이주호뿐이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을 토대로 곧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수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를 확정하고 2023시즌 대비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