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대응 논란 커지자 뒤늦게 해명
[이태원 참사] 경찰 "출동안한 신고도 전화로 안전확인 후 종결"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직전 접수된 112 신고 11건 4건만 현장 출동했다는 비판과 관련, 나머지 7건은 현장에 이미 출동한 경찰관이 전화 상담으로 신고자의 안전을 확인 후 종결한 것이라고 7일 해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보도 해명 자료'를 통해 "참사 당일 근무일지와 근무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112 신고사건처리표에 '상담안내'로 종결처리한 건은 신고가 있었음에도 출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담안내는 신고자를 만나기 위해 연락했으나 신고자가 현장을 떠난 경우이거나, 이미 (다른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있어 신고자에게 해당 상황을 설명한 후 종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먼저 접수된 신고를 해결한 후 인파가 너무 많아 다음 신고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어려웠고, 신고자를 찾기도 어려웠다"며 "전화로 신고자들이 이미 신고 장소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한 현장 출동 경찰관이 신고자의 안전을 확인한 후 종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슷한 장소에서 유사한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근무자가 신고자에게 현장에 경찰관이 출동했다고 설명하고, 현장 경찰관에게 신고내용을 전달한 후 상담안내 처리한 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