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뷰코퍼레이션, 내년 상장 목표로 IPO 일정 구체화…해외 사업도 본격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코퍼레이션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같은 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 체결, 내년 IPO에 나설 경우 인플루언서 플랫폼 사업자로서는 국내 첫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설립 후 지난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4%에 이른다. 실적 상승과 인플루언서 산업 성장 잠재력이 반영되며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대비 기업 가치가 3배 이상 뛰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회사는 최근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레뷰코퍼레이션의 주력 사업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향한 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강화에 나선 LG유플러스도 레뷰코퍼레이션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하나은행도 소상공인 업무 제휴를 위해 레뷰코퍼레이션과 제휴에 나섰다.

지난 6월엔 국내 뷰티 MCN 1위 기업 레페리, 두호코퍼레이션과 연이은 업무협약(MOU) 체결로 10만명 이상의 매크로급 인플루언서 전용 플랫폼 신사업 '레뷰 셀렉트' 인플루언서 풀(Pool)확대에 성공했다. 나아가 리뷰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인 크리마와 인플루언서 리뷰 사업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 성장세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산업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도입 등과 함께 등장한 1인 미디어, 비대면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 등으로 전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둥 주요 선진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5개국(베트남,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들과 제휴해 △광고주-인플루언서 매칭 △국내 브랜드사 해외 현지 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병행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거점 마련에도 성공했다"면서 "IPO를 비롯해 글로벌 사업 본격화 등 지속적인 성장 이슈들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