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안 두고 노사 입장차…파업 가능성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공공운수노조와 조정 결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관련 쟁의조정이 결렬됐다고 4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공공운수 노조가 10월 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3차례 회의를 했지만 31일 최종 결렬됐다.

앞서 사회서비스원은 4월부터 공공운수 노조와 병사·휴직제도 개선, 장애인 24시간 돌봄 체계 동의 등에 관해 실무교섭을 해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 육아휴직 최대 3년 ▲ 병가나 휴직 시 평균임금의 100% 지급 ▲ 취업규칙·근무조건 변경 시 노조와 합의 등을 요구했지만, 사회서비스원은 "인사권과 경영권을 침해하고 현행법 기준을 넘어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정 결렬로 공공운수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파업 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제공해온 장애인, 고령자 등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는 공공운수 노조를 포함해 4곳의 노조가 있다.

이 중 한 곳인 민주노총 돌봄서비스노조는 10월 사회서비스원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