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노사민정, 일·생활 균형 방안 모색…정책포럼 개최
세종시가 지역 주요 기업, 기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는 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화상회의룸에서 '일·생활 균형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일·생활 균형 전문가와 기업인, 사회시민단체 대표, 세종시의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직원 등 노·사·민·정 관계자 50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박영송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일·생활 균형 실천 우수기업 사례 발표와 김찬배 씨테크 연구소장의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찬배 소장은 '워라밸을 넘어 존중의 문화로'란 주제발표에서 "일·생활 균형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조직문화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인들의 인식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좌장으로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과 정연욱 워터아이즈 대표, 안상기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사무처장 등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정연욱 워터아이즈 대표는 "좋은 기업이라면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일과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가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궁호 시 경제산업국장은 "기업의 조직문화는 일·생활 균형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최근 시가 수행한 일·생활 균형 현황 실태조사 결과와 노·사·민·정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생활 균형 추진계획을 수립,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생활 균형 문화를 위해서는 사회 주체 간 동시적이면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이순열 시의회 위원장은 "세종시의 일·생활 균형 지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5위로 상위권"이라며 "하지만 일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으려면 일·생활 균형에 관한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기관 간 협업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