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영업익 7천40억원…유가·정제마진 하락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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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비 매출 1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8% 급감
윤활유 분기 최대 영업이익…배터리, 성장세에 손실폭 줄여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2분기에 비해 1조원 넘게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642억원을 24.8%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2.49% 증가한 22조7천5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천752억원으로 65.46% 줄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매출 19조9천53억원, 영업이익 2조3천292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78%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와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4천4억원)이 발생해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 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 투자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조4천300억원 증가한 13조8천4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 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2분기 대비 1조9천126억원 감소한 3천165억원에 그쳤다.
다만 변동성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1천83억원으로,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있었지만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마진)와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천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판가 수준이 탄탄하게 유지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집중 육성하는 배터리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9천62억원 증가한 2조1천9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실 규모도 2분기(3천266억원)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1천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를 포함한 2023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천605억원을 기록했고, 소재사업은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을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활유 분기 최대 영업이익…배터리, 성장세에 손실폭 줄여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2분기에 비해 1조원 넘게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642억원을 24.8%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2.49% 증가한 22조7천5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천752억원으로 65.46% 줄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매출 19조9천53억원, 영업이익 2조3천292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78%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와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4천4억원)이 발생해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 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 투자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조4천300억원 증가한 13조8천4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 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2분기 대비 1조9천126억원 감소한 3천165억원에 그쳤다.
다만 변동성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1천83억원으로,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있었지만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마진)와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천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판가 수준이 탄탄하게 유지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집중 육성하는 배터리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9천62억원 증가한 2조1천9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실 규모도 2분기(3천266억원)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1천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를 포함한 2023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천605억원을 기록했고, 소재사업은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을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