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군단' 천적 입증한 SSG 폰트…시리즈 원점 '고척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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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구 하이 패스트볼 앞세워 위기 탈출…100구로 7이닝 정리
시리즈 1승 1패 원점…2차전 승리투수 폰트 '데일리 MVP' SSG 랜더스 우완 에이스 윌머 폰트(32)의 올해 키움 히어로즈전 성적은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62였다.
'키움 천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폰트는 자신의 한국프로야구 첫 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 기대에 걸맞은 역투를 펼쳤다.
폰트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0구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6-1로 앞선 8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택형과 교체됐다.
결국 SSG는 6-1로 승리를 지켜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고, 2차전 승리 투수 폰트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 협찬품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KS 1차전에서 팀이 6-7로 패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 등판한 폰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키움이 자랑하는 3번 타자 이정후와 4번 타자 김혜성을 모두 3타수 무안타로 완전히 틀어막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위기에서 하이 패스트볼(높은 직구)로 과감하게 타자와 대결해 범타를 유도하는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일품이었다.
이날 최고 시속 154㎞까지 던진 폰트는 100구 가운데 직구만 83개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김준완과 이용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정후마저 내야 땅볼로 정리한 폰트는 1회말 타선 폭발로 3점의 득점 지원까지 얻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보크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처하고도 김태진과 이지영을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에게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힘으로 찍어 누른 볼 배합이 돋보였다.
가장 큰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의 외야 우중간 타구를 외야수끼리 서로 처리를 미루다 2루타를 만들어준 것이다.
김준완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한 폰트가 꺼낸 결정구는 다시 높은 직구였다.
이용규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이정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3-1 리드를 지킨 채 3회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폰트는 4회부터 6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고, 5회 터진 최지훈의 2점 홈런으로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폰트는 1사 후 김태진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루와 2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때 폰트와 이재원 배터리가 선택한 공은 하이 패스트볼이었다.
김휘집과 송성문에게 던진 결정구 하이 패스트볼은 시속 150㎞를 넘긴 경기 초반보다는 구속이 떨어졌다.
그러나 두 타자 모두 짧은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울 정도로 힘은 충분했다.
폰트의 역투로 1승 1패를 만든 SSG는 3일 하루 쉰 뒤 4일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KS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시리즈 1승 1패 원점…2차전 승리투수 폰트 '데일리 MVP' SSG 랜더스 우완 에이스 윌머 폰트(32)의 올해 키움 히어로즈전 성적은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62였다.
'키움 천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폰트는 자신의 한국프로야구 첫 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 기대에 걸맞은 역투를 펼쳤다.
폰트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0구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6-1로 앞선 8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택형과 교체됐다.
결국 SSG는 6-1로 승리를 지켜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고, 2차전 승리 투수 폰트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 협찬품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KS 1차전에서 팀이 6-7로 패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 등판한 폰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키움이 자랑하는 3번 타자 이정후와 4번 타자 김혜성을 모두 3타수 무안타로 완전히 틀어막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위기에서 하이 패스트볼(높은 직구)로 과감하게 타자와 대결해 범타를 유도하는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일품이었다.
이날 최고 시속 154㎞까지 던진 폰트는 100구 가운데 직구만 83개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김준완과 이용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정후마저 내야 땅볼로 정리한 폰트는 1회말 타선 폭발로 3점의 득점 지원까지 얻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보크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처하고도 김태진과 이지영을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에게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힘으로 찍어 누른 볼 배합이 돋보였다.
가장 큰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의 외야 우중간 타구를 외야수끼리 서로 처리를 미루다 2루타를 만들어준 것이다.
김준완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한 폰트가 꺼낸 결정구는 다시 높은 직구였다.
이용규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이정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3-1 리드를 지킨 채 3회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폰트는 4회부터 6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고, 5회 터진 최지훈의 2점 홈런으로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폰트는 1사 후 김태진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루와 2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때 폰트와 이재원 배터리가 선택한 공은 하이 패스트볼이었다.
김휘집과 송성문에게 던진 결정구 하이 패스트볼은 시속 150㎞를 넘긴 경기 초반보다는 구속이 떨어졌다.
그러나 두 타자 모두 짧은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울 정도로 힘은 충분했다.
폰트의 역투로 1승 1패를 만든 SSG는 3일 하루 쉰 뒤 4일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KS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