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락' 추가 검토…5차 국가철도망 목표

경기 의정부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공동 추진을 남양주시에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찾아가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공동 추진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지하철 8호선 연장 공동 추진하자" 남양주시에 제안
8호선 연장은 지하철 4호선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에서 청학지구와 의정부 고산지구를 거쳐 의정부경전철 탑석역까지 약 9㎞를 잇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이 노선을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발표했다.

이에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는 관련 노선을 논의했으나 올 초 지방선거 등 내부 사정으로 협의를 중단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의정부시는 8호선 연장 추진을 재개, 내년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타당성을 검토한 뒤 5차(2026∼203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과 정책 협의 과정에서 기존 노선 안에 민락 2지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의정부 구간 타당성 검토 때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 안의 경제성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8호선 연장은 1∼3단계로 추진돼 내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다.

또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가 추가로 연결하는 2단계 연장 사업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추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