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명 산불 취약지 배치…임차 헬기 2대 등 장비 총동원
봄철 대형산불 겪은 동해시,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대응
지난봄 대형산불을 겪은 강원 동해시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2월 15일까지 산불 발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산불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불감시원 91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8명, 산불예방활동 사회봉사단체 45명, 통·반장 11명 등 188명이 취약지 등에서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선다.

또 초록봉 등 주요 지점 5개소에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운영, 산불 차량 19대, 임차 헬기 2대 등 산불예방 및 진화장비 운용을 통해 감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 밖에 산불 및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및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 차단을 위해 산불조심 깃발·현수막 등을 설치해 소각행위의 위험성을 홍보함은 물론 집중 단속을 해 소각행위자는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2일 "가을 단풍철 산행인구 증가 및 영농폐기물 소각행위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발생한 동해 대형산불로 주택 74채와 산림 2천735㏊가 잿더미가 돼 283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봄철 대형산불 겪은 동해시,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대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