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에서는 SSG가 11승 5패로 압도…개인 성적도 SSG 우위
최정과 푸이그의 홈런 대결…'수성' SSG vs '도전' 키움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16번 맞붙었다.

두 팀은 1일 시작하는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KS)에서 최소한 4차례 경기를 치른다.

KBO리그 최초로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KS에서도 '정규시즌처럼!'을 외친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뚫고 KS 무대에 올라온 키움은 '정규시즌과 다른 KS'를 기대한다.

정규시즌에서 SSG는 키움에 11승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맞대결 개인 성적에서도 SSG 선수들이 눈에 띈다.

최정과 푸이그의 홈런 대결…'수성' SSG vs '도전' 키움
1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SSG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키움 전에서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다만 김광현도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에게는 11타수 4안타(타율 0.364), 1홈런으로 고전했다.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의 키움전 성적은 더 압도적이다.

폰트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62를 올렸다.

폰트를 위협한 키움 타자도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폰트에 12타수 3안타(타율 0.250)를 쳤는데, 이 중 2개가 홈런이었다.

7월에 가세한 숀 모리만도도 키움을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1∼3선발은 공개하면서도, 4차전 선발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박종훈은 키움전에 한 차례 등판해 선발승을 챙겼지만,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간 오원석은 키움전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약했고, '전천후 투수' 이태양은 3경기 평균자책점 21.00으로 키움전 악몽을 겪었다.

SSG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불펜진은 키움을 상대로는 무난한 성적을 냈다.

서진용이 10경기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9, 노경은은 선발 1경기와 구원 6경기 등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최정과 푸이그의 홈런 대결…'수성' SSG vs '도전' 키움
키움의 KS 1선발 안우진은 SSG전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2.53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단 1승(3패)만 챙겼다.

에릭 요키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15, 타일러 애플러는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5.27로 SSG전 승리가 없다.

키움은 정규시즌에서 SSG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71)을 거둔 정찬헌, 1승(평균자책점 4.91)을 챙긴 한현희를 KS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규시즌과 다른 KS'를 꿈꾸는 홍원기 감독의 생각이 반영됐다.

구원진에서는 이승호가 8경기 8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양현도 4경기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키움 마무리 투수로 뛰는 김재웅은 5경기에서 1세이브와 2홀드를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았다.

불펜의 핵으로 부상한 김동혁도 SSG를 상대로는 4경기 평균자책점 15.00으로 부진했다.

최정과 푸이그의 홈런 대결…'수성' SSG vs '도전' 키움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는 SSG 외야수 최지훈이었다.

최지훈은 키움전에서 타율 0.344(64타수 2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SSG전에서 67타수 21안타(타율 0.313), 3홈런, 10타점으로 최지훈보다 안타 1개가 적었다.

SSG의 간판 최정과 전직 빅리거 야시엘 푸이그(키움)는 정확도보다는 장타력을 뽐냈다.

최정은 키움전에서 타율은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낮았지만, 홈런 6개를 치며 15타점을 뽑았다.

양 팀 맞대결 홈런과 타점 1위다.

푸이그도 SSG전 타율은 0.230(61타수 14안타)에 불과했지만, 키움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 4개를 쳤다.

메이저리그에서 '출루 머신'으로 통한 추신수(SSG)는 올해 키움 전에서도 타율 (0.261·46타수 12안타)보다 월등하게 높은 출루율(0.433)을 찍었다.

추신수는 키움 투수들에게 볼넷을 14개나 얻었다.

김강민(타율 0.485·33타수 16안타)과 후안 라가레스(타율 0.379·29타수 11안타)도 키움 투수들에게는 두려움을 안기는 타자다.

키움의 '신개념 4번 타자' 김혜성 0.288의 준수한 타율(66타수 19안타)에 도루 2개를 성공했다.

이번 가을의 깜짝 스타 임지열도 SSG전에서 6타수 3안타(타율 0.500)로 활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