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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3분기 호실적·원전 관련주 주목
'6만원 터치' 삼성전자, 차익실현 매물 나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LG화학과 한국형 원전 APR1400의 폴란드 수출 소식에 주가가 오르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일 오전 10시까지 LG화학, 두산에너빌리티, 엑서지21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현대일렉트릭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한국형 원전 수출 청신호"…초고수들 '두산에너빌리티' 담아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으나 LG화학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전날 공시를 통해 매출 14조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4% 증가한 수준이다.

원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국형 원전 APR1400의 폴란드 수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의 원전 개발 계획 수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신 부총리는 한·폴란드 언론 간담회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묻자 "100%"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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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그 뒤를 금양, 유신,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간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약세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6만원을 터치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2%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26일(6만원)이 마지막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