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
메타(옛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8시간 이상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8시간30분가량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일제히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 여러 지역 사람들이 계정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었고 일부 팔로워 수가 일시적으로 변경되도록 했다. 이번 버그를 해결했다"며 장애 복구를 선언했다.

국내외 이용자들은 장애가 이어지는 동안 포털 등을 통해 '인스타그램 오류'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서 불편을 호소했다.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하면 '회원님의 계정을 일시 차단했다', '확인할 수 없는 계정은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된다'는 메시지가 뜬다는 전언이 많았다.

팔로우된 계정이 차단되면서 팔로워 수가 감소한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고, 계정이 해킹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인터넷서비스 접속 장애 모니터링 업체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전날 장애가 발생한 지 약 30분 만인 오후 11시께에는 7300건 이상의 접속 불량 사태가 보고됐다.

인스타그램은 전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했다. 현재 조사 중이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메타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2시간가량 접속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