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7년과 2018년엔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저스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018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었다.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푸이그는 더는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으로 이적한 푸이그는 프로 인생 세 번째로 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1일부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른다.
푸이그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 반지에 관한 남다른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우승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번번이 문턱에서 무너졌다"며 과거를 상기한 뒤 "올해 세 번째 기회를 잡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선 세 번째 도전에서 두 번의 역경을 딛고 올라설 수 있다는 명언이 있다"며 "올해 KS에서 우승해 반드시 트로피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푸이그는 KBO리그에 합류했을 때부터 우승에 관한 갈망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S 우승 공약'을 묻는 말에 "미국 마이애미 주에 있는 자택에 키움 선수단과 팬들을 초청해 우승 파티를 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푸이그는 '당시 공약이 아직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선수단을 초청해 마이애미 집에서 우승을 자축하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푸이그는 키움의 포스트시즌 키플레이어다.
그는 kt wiz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278,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선 타율 0.462, 2홈런, 5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