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마나미토리시마(南鳥島) 앞바다 수심 6천m 심해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희토류 채굴에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마나미토리시마 앞바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발견한 시기는 2012년이다.

매장량은 수백 년 치 일본 소비량에 상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정부는 심해 채굴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해 5년 내 시굴(試掘·시험적으로 파 봄)을 목표로 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일본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며, 6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희토류의 국내 조달을 실현해 중국 수입 의존 탈피를 목표로 한다"며 "2022회계연도(2022.4∼2023.3)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경비를 반영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5월 국회를 통과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정부가 공급 확보에 관여하는 '특정중요물자'로 희토류도 지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