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 신속 구급·치료 실시하라"
尹, 이태원 사고에 2차 지시 "응급의료팀 파견·응급병상 확보"(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전날 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급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차 긴급 지시에서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기준으로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이날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