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BS의 18년차 기자인 우동윤 작가는 지방소멸 위기가 커지는 시대에 지역에서 희망을 찾아 열정을 불태우는 청년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공연예술가이자 대형 유튜버로 성장한 청년, 농촌에서의 건강한 삶을 도시민들에게 전파하는 자매, 낮에는 공장 근로자로 밤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훈련하는 20대 젊은 아빠 등 청년 20여명의 모습이 소개된다.
꿈을 좇아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역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지방 소멸 문제의 해법을 청년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동시에 작지만 단단한 싹들의 성장을 응원하자고 제안한다.
'대구청년보고서'전은 2022 대구 청년 주간의 주제 전시로 지난 9월 3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수창청춘맨숀에서 열렸다.
이후 달빛동맹 도시인 광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광주시민회관 2층에서 순회 전시를 하게 됐다.
우 작가는 29일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들에게 돈 몇 푼 지원하고 성과를 재촉하는 차원이 아닌 지방에서 꿈과 열정을 펼치는 청년들을 찾아 지원하고 응원을 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