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무대에 출연…공연장 앞엔 텐트 즐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진의 아르헨티나 공연을 앞두고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고 라나시온과 클라린 등 현지 일간지들이 2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BTS 팬클럽 '아미'를 비롯한 중남미 K팝 팬들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슈퍼스타를 보기 위해 전날부터 공연장으로 7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 몰려들었다.

진은 오는 28일 이곳에서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투어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둔 그는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을 최초로 공개한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9월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발표한 인연이 있다.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팀 리버플레이트의 홈 경기장이기도 한 콘서트장에서 팬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밤샘 대기하는 열의를 보였다.

알록달록 장식한 플래카드와 방탄소년단 멤버 얼굴을 인쇄한 수건 등도 곳곳에 내걸렸다.

팬들은 현장에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 노래와 함께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내는 등 흥을 돋우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1천여명의 팬은 진을 먼저 보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지만, 실제 만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반응 역시 폭발적이어서, 지난 25일 하루에만 아르헨티나에서 관련 트윗이 50만 건 넘게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들은 아르헨티나 영문 표기 중간에 진을 넣어 '아르진티나(Arjintina)에 온 걸 환영해'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부푼 기대감을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