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험지 서초 도전' 홍익표 격려한 이해찬·정세균 “큰 용기…꿈 꼭 이루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9일 서초에 사무실 열고 활동 개시
이해찬·정세균 축사로 격려
“민주당 험지에서 꿈 이뤄라”
작곡가 윤일상 축사도 눈길
29일 서초에 사무실 열고 활동 개시
이해찬·정세균 축사로 격려
“민주당 험지에서 꿈 이뤄라”
작곡가 윤일상 축사도 눈길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내리 3선을 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55)이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에 지역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민주당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서초에 홍 의원이 도전장을 내자 당 원로인 이해찬·정세균 두 전직 국무총리가 축사를 보내와 격려했다.
28일 홍익표 의원실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미리 촬영된 축하영상에서 “민주당의 간판 홍익표 의원이 큰 용기를 내 민주당의 험지 서초에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며 “‘변화의 시작, 행복한 서초’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홍익표 의원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전 총리도 축하영상을 통해 “우리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에 밝고 성실하며 소통할 줄 아는 홍익표 의원이 꼭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며 “홍익표 의원이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나란히 민주당 당대표와 국무총리(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지낸 두 원로 정치인이 홍 의원의 서초 사무실 개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6월 말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서 현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아닌 서초구을 위원장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서초1~4동과 방배 2~3동, 양재 1~2동, 내곡동 등이 속한 서초구을 지역구는 처음 국회의원을 뽑기 시작한 1988년 13대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32년간 단 한 번도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대표적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압승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박경미 후보가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에게 8%포인트 넘는 격차로 패배했다.
한양대에서 정치학 학·석·박사과정을 마친 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을 지낸 홍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성동구을 지역구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해 중구·성동구에서 입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당을 대표하는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현재는 지난 7월 출범한 후반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선택에 놀랐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당시 홍 의원은 서초를 택한 이유에 대해 “당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감 있게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최근 선거에서 연달아 세 번 지면서 서초·강남에서 우리가 의미 있는 지지율을 회복하지 않으면 서울 선거, 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겠다는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과거 서초에 15년 가량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방배동에 있는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29일 개소식에서도 홍 의원은 ‘의미있는 변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당이 큰 선거에서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인구도 가장 많고 우리 사회의 여론 주도층이 사시는 서초·강남 지역에서 반드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을 앞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3선 정청래 의원과 작곡가 윤일상 씨도 축사를 보내왔다.
정 의원은 “홍익표 의원이 왕성하게 서초구에서 밭갈이하고 개척하는데 필요하다면 홍익표의 친구인 저도 쟁기가 되고 도구가 되겠다”고 했다. 가수 쿨의 ‘운명’ ‘해변의 여인’, 김범수의 ‘보고싶다’ 등을 작곡한 윤씨는 “서초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홍익표 의원님이 원하시는 바가 이 서초에서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기도 드리겠다”고 했다. 윤씨는 홍 의원과 개인적 친분으로 축사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민주당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서초에 홍 의원이 도전장을 내자 당 원로인 이해찬·정세균 두 전직 국무총리가 축사를 보내와 격려했다.
28일 홍익표 의원실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미리 촬영된 축하영상에서 “민주당의 간판 홍익표 의원이 큰 용기를 내 민주당의 험지 서초에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며 “‘변화의 시작, 행복한 서초’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홍익표 의원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전 총리도 축하영상을 통해 “우리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에 밝고 성실하며 소통할 줄 아는 홍익표 의원이 꼭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며 “홍익표 의원이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나란히 민주당 당대표와 국무총리(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지낸 두 원로 정치인이 홍 의원의 서초 사무실 개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6월 말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서 현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아닌 서초구을 위원장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서초1~4동과 방배 2~3동, 양재 1~2동, 내곡동 등이 속한 서초구을 지역구는 처음 국회의원을 뽑기 시작한 1988년 13대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32년간 단 한 번도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대표적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압승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박경미 후보가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에게 8%포인트 넘는 격차로 패배했다.
한양대에서 정치학 학·석·박사과정을 마친 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을 지낸 홍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성동구을 지역구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해 중구·성동구에서 입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당을 대표하는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현재는 지난 7월 출범한 후반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선택에 놀랐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당시 홍 의원은 서초를 택한 이유에 대해 “당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감 있게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최근 선거에서 연달아 세 번 지면서 서초·강남에서 우리가 의미 있는 지지율을 회복하지 않으면 서울 선거, 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겠다는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과거 서초에 15년 가량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방배동에 있는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29일 개소식에서도 홍 의원은 ‘의미있는 변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당이 큰 선거에서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인구도 가장 많고 우리 사회의 여론 주도층이 사시는 서초·강남 지역에서 반드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을 앞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3선 정청래 의원과 작곡가 윤일상 씨도 축사를 보내왔다.
정 의원은 “홍익표 의원이 왕성하게 서초구에서 밭갈이하고 개척하는데 필요하다면 홍익표의 친구인 저도 쟁기가 되고 도구가 되겠다”고 했다. 가수 쿨의 ‘운명’ ‘해변의 여인’, 김범수의 ‘보고싶다’ 등을 작곡한 윤씨는 “서초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홍익표 의원님이 원하시는 바가 이 서초에서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기도 드리겠다”고 했다. 윤씨는 홍 의원과 개인적 친분으로 축사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