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현지 인터뷰서 "나폴리 역사 다시 쓰고파…우승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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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발리와 비교 어려워…난 '한국의 나폴리' 통영 출신"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현지 신문에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나폴리행은 내게 큰 기회였다"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석 달 만에 이룬 현실이 내 상상을 초월했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UCL을 합쳐 공식전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리그 개막 후 9승 2무를 거두며 2위 AC 밀란(승점 26)을 승점 3차로 따돌린 선두다.
유럽 강팀들을 만나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UCL 조별리그 5경기에서 매 경기 평균 4골씩 '골 폭죽'을 터뜨린 가운데 실점은 도합 4골뿐이다.
김민재는 "훌륭한 팀의 구성원이 됐지만, 이렇게 성과가 즉시 나타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나폴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고, "12연승은 우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라는 도시가 30년이 넘도록 타이틀을 기다려온 것을 안다"며 "지금처럼 한다면 리그가 끝날 즈음에 스쿠데토(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지금은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과 함께 세리에A 4강권 팀으로 꼽히지만 2000년대 초중반 세리에C(3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등 부침을 많이 겪은 클럽이다.
수십 년간 1부·2부를 오가다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를 영입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86-1987시즌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1989-1990시즌에도 정상을 올랐지만, 마라도나가 떠난 1991년부터는 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과정에서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유벤투스를 꼽으며 "많은 나폴리 팬이 유벤투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짚었다.
또 세리에A 9월의 선수 수상을 두고는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나폴리의 전임 센터백이자 올여름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와 비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민재는 "비교가 어렵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전설"이라며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대신 '롤모델'로는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를 꼽으며 "그의 영상을 보고 연구했다.
조금이라도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으면 한다"고 바랐다.
아울러, 나폴리 생활에 대한 질문에 고향인 경남 통영을 언급하며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나는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붙은 통영이라는 바닷가 도시에서 태어났다"며 "(나폴리에서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것 같다.
주변의 모든 게 아름답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에서 내 여정은 이제 막 시작했다.
어려운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 팀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거듭 우승 의지를 밝혔다.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기쁨도 드러냈다.
그는 "4년 전 부상 탓에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다"며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 같다.
내겐 정말 큰 성취"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나폴리행은 내게 큰 기회였다"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석 달 만에 이룬 현실이 내 상상을 초월했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UCL을 합쳐 공식전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리그 개막 후 9승 2무를 거두며 2위 AC 밀란(승점 26)을 승점 3차로 따돌린 선두다.
유럽 강팀들을 만나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UCL 조별리그 5경기에서 매 경기 평균 4골씩 '골 폭죽'을 터뜨린 가운데 실점은 도합 4골뿐이다.
김민재는 "훌륭한 팀의 구성원이 됐지만, 이렇게 성과가 즉시 나타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나폴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고, "12연승은 우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라는 도시가 30년이 넘도록 타이틀을 기다려온 것을 안다"며 "지금처럼 한다면 리그가 끝날 즈음에 스쿠데토(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지금은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과 함께 세리에A 4강권 팀으로 꼽히지만 2000년대 초중반 세리에C(3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등 부침을 많이 겪은 클럽이다.
수십 년간 1부·2부를 오가다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를 영입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86-1987시즌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1989-1990시즌에도 정상을 올랐지만, 마라도나가 떠난 1991년부터는 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우승 과정에서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유벤투스를 꼽으며 "많은 나폴리 팬이 유벤투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짚었다.
또 세리에A 9월의 선수 수상을 두고는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나폴리의 전임 센터백이자 올여름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와 비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민재는 "비교가 어렵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전설"이라며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대신 '롤모델'로는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를 꼽으며 "그의 영상을 보고 연구했다.
조금이라도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으면 한다"고 바랐다.
아울러, 나폴리 생활에 대한 질문에 고향인 경남 통영을 언급하며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나는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붙은 통영이라는 바닷가 도시에서 태어났다"며 "(나폴리에서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 것 같다.
주변의 모든 게 아름답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에서 내 여정은 이제 막 시작했다.
어려운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 팀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거듭 우승 의지를 밝혔다.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기쁨도 드러냈다.
그는 "4년 전 부상 탓에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다"며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 같다.
내겐 정말 큰 성취"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