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아마존 '와르르'…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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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3분기 성장률 호조에도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혼조세(다우 +0.61%, S&P500 -0.61%, 나스닥 -1.63%)로 마감됐다.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별 종목의 실적 이슈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3.1%)은 3분기 아이폰 매출 부진에도 전반적인 실적이 컨센을 상회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관련주들의 하방 압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반면 아마존(-4.0%)이 클라우드, 구독서비스 등 주요 사업 매출 부진으로 시간외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한국도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전일 삼성전자가 감산이나 설비투자 축소를 언급하지 않아 업황 회복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가 하락했고 유럽 에너지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은행의 개입으로 부동산 PF리스크도 경감되고 있어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견고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가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을 키우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전망"이라며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20.7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3원 상승 출발, 코스피는 0.7%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지만 실적 악화 우려에 휩싸인 메타의 주가는 24% 폭락했다. 하루 먼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이날 2.9% 하락했고, 애플(-3.1%)과 MS(-2.0%)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15% 급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등 7대 기술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27일 10조7358억 달러에서 이날 7조6천943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1년 만에 3조415억 달러(약 4328조 원)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인 경기침체 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발표되자 반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 개월간 비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라고 주장했고 공화당은 이를 응원해왔다"면서 "그러나 오늘 우리는 경제회복이 계속되는 동력이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0.5%P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며 금리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으로 물가 대응에 박차를 가했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의 자체적 노력과 금리상승기 금융지주회사의 역할 등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 속에서 5대 금융지주가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이미 정부가 추진하는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은행채 발행을 축소하고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 국내 증시 종목별 차별화 장세 전망
28일 국내 증시는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도 미국 빅테크주 실적 부진에 따른 나스닥 급락 여파로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3.1%)은 3분기 아이폰 매출 부진에도 전반적인 실적이 컨센을 상회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관련주들의 하방 압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반면 아마존(-4.0%)이 클라우드, 구독서비스 등 주요 사업 매출 부진으로 시간외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한국도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전일 삼성전자가 감산이나 설비투자 축소를 언급하지 않아 업황 회복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가 하락했고 유럽 에너지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은행의 개입으로 부동산 PF리스크도 경감되고 있어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견고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가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을 키우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전망"이라며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20.7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3원 상승 출발, 코스피는 0.7%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美 빅테크 시련의 계절
미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에도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94.17포인트(0.61%) 오른 3만2033.2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0포인트(0.61%) 하락한 3807.3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32포인트(1.63%) 떨어진 1만0792.68로 장을 마감했다.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지만 실적 악화 우려에 휩싸인 메타의 주가는 24% 폭락했다. 하루 먼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이날 2.9% 하락했고, 애플(-3.1%)과 MS(-2.0%)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15% 급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등 7대 기술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27일 10조7358억 달러에서 이날 7조6천943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1년 만에 3조415억 달러(약 4328조 원)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 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제공시 한-러 관계 파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를 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한국을 지목해 직접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美 3분기 플러스 성장 + ECB, 연속 자이언트스텝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서 벗어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6%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를 상회한 결과다. 플러스 성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인 경기침체 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발표되자 반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 개월간 비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라고 주장했고 공화당은 이를 응원해왔다"면서 "그러나 오늘 우리는 경제회복이 계속되는 동력이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0.5%P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며 금리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으로 물가 대응에 박차를 가했다.
■ 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 회장 내주 시장안정 논의
다음 주 금융위원장과 국내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금융시장의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을 해결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내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의 자체적 노력과 금리상승기 금융지주회사의 역할 등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 속에서 5대 금융지주가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이미 정부가 추진하는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은행채 발행을 축소하고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