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 국고채 7조원 발행…이달보다 2조원 축소
정부가 다음 달 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이달 발행계획보다 2조원 적은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시장 상황과 재정 여력을 고려해 올해 남은 기간 중 국고채 발행량을 당초 목표보다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물별 발행 예정액은 2년물 1조1천억원, 3년물 1조원, 5년물 1조1천억원, 10년물 1조4천억원, 20년물 4천억원, 30년물 1조8천억원, 50년물 2천억원 등이다.

이달 발행계획과 비교하면 2년물과 20년물은 2천억원씩, 3·5·10년물은 3천억원씩 줄었다.

30년물은 5천억원, 50년물은 1천억원 줄었다.

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경쟁입찰 방식 외에 비경쟁인수 방식으로 각 연물별 경쟁입찰 최고 낙찰금리에 일정 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

기재부는 내달 중 만기 도래 전 국고채를 1조원 규모로 한 차례 매입할 계획이다.

특정 시점에 만기가 집중돼 차환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10년물,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2천억원, 물가채 경과종목과 물가채 지표종목 간 1천억원 수준의 교환도 실시한다.

경쟁입찰과 비경쟁인수 등을 아우르는 이달 국고채 발행실적은 10조8천449억6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