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 전시 '시민이 만든 박물관' 개막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수집한 기증유물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특별전 '시민이 만든 박물관'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전인 1996년부터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이라는 구호 아래 유물 기증을 독려해 올해까지 755명에게서 20만여 점을 기증받았다.

이는 박물관 전체 유물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특별전은 2002년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서울의 역사·문화 관련 유물을 수집한 시기와 2010년 도시 발달사·생활사 등 도시역사박물관 관련 자료를 수집한 시기, 그 외 대중문화·예술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받던 시기 등 세 가지 시기로 나눠 구성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기증유물 하나하나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전시 공간의 제약으로 시민 여러분이 기증해준 귀중한 유물을 모두 소개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소개되지 못한 자료들 또한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해 후대에 전승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4월 9일까지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9시∼오후 6시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