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5만5천여명 일본인 관광객 찾을 듯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이 2023년 일본발 크루즈 32척이 제주 유치를 확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막혔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다.

일본발 크루즈 32척 제주 방문 확정…막혔던 바닷길 '활짝'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해양수산부, 유관 기관과 함께 제주 크루즈 관광의 주요 타깃인 일본 크루즈 업계를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 활동을 전개해 이같은 유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포트세일즈에서 전세 크루즈선 상품을 구성하는 JTB, 요미우리여행 등 일본 현지 여행사, 선사 관계자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내년에 일본을 출발한 크루즈 32척이 제주에 들르는 일정을 잡았다.

예상 일본인 여객수는 5만5천여명이다.

일본발 크루즈 32척 제주 방문 확정…막혔던 바닷길 '활짝'
내년 3월 19일 프린세스 선사가 운영하는 대형 크루즈가 일본인 관광객 3천400명을 싣고 코로나19 이후 처음 제주에 기항한다.

프린세스 선사의 크루즈는 2023년 한해 제주를 모두 14차례 방문할 예정이다.

5월 5일에는 MSC 선사에서 4천명이 탑승하는 크루즈가 제주를 들르고, 내년 말까지 총 11차례 방문한다.

또한 800여명 규모의 6성급 럭셔리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선사가 3월 21일을 제주를 방문하고, 홀랜드아메리카 선사, 스완 헬레닉 선사, 호주와 독일 국적 선사 크루즈도 일본에서 출발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들 관광객에게 제주의 유네스코 관광지, 전통시장 등을 소개해 제주 고유의 매력을 즐기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 재개와 더불어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복을 위해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포트세일즈를 시작으로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 재개가 본격적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승객들이 만족하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수용태세 정비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