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기업과 일자리 넘치는 울산을 위한 경제발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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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조선 등 주력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
에너지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UAM 등 신산업 육성, 미래시장 선점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일자리 창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에너지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UAM 등 신산업 육성, 미래시장 선점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일자리 창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코로나19 사태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대변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016년 파리협정, 2019년 유엔 기후정상회의 이후 120여 개 국가가 기후목표 상향동맹에 가입했고, 경제·산업적 측면의 모든 생산과 기술 공정도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 전 세계의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탄소중립의 핵심은 에너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원천기술의 확보·활용·확대에 있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 SMR(소형원자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 움직임이 한창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나 수소 같은 친환경 동력 기관을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전장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 중심의 울산 경제는 2016년께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동력을 잃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시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잠재성장률도 1% 수준까지 크게 하락했다. 2019년 기준 울산의 산업 산출액은 전국 6위지만, 중간소비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지역 내 순생산은 부산, 경남보다 낮은 전국 10위 수준이다. 이러한 지역경기 침체 흐름 속에 대내외적 환경변화까지 찾아왔다.
이는 울산의 위기로 보일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도전과 기회일 수 있다.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주력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연계한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한다면 울산의 산업생태계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도전과 변화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수출환경 변화에 취약한 산업적 측면도 극복할 수 있다. 이는 분명 울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울산은 이미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돼 있다. 자동차, 조선을 중심으로 탄소제로 모빌리티 기술 수요도 증대되고 있다. 석유화학 역시 공정의 친환경화 등 정밀화학으로의 산업 다각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이다. 울산시는 이런 장점을 살려 주력산업, 에너지 산업, 미래 신산업의 부문별 발전 전략과 규제개혁 전략을 마련했다.
첫 번째 전략은 주력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이다. 수소차·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고도화,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조선해양 산업 고도화, 2차전지 산업 육성을 통한 석유화학산업의 첨단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 고도화 전략에는 지능형 미래차 핵심부품개발 지원 기반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 2차전지 핵심부품 육성 지원, 미래자동차(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전후방 연관산업 지원과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장부품기업 전환 등이 포함된다.
조선해양 산업 고도화에는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디지털 조선소 구축, 항만 디지털 전환 지원,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조성 등이 담겨 있다. 석유화학산업 첨단화를 위해서는 정보전자·모빌리티 산업에 주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첨단화학소재 생산 지원, 첨단화학소재 연구·실증 기반시설 구축, 차세대 2차전지 상용화센터 구축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력양성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두 번째, 에너지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이다. 울산이 미래의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과 북항 배후단지 내 수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 시범도시 조성,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사업을 통해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미래 신산업 육성 생태계 기반 구축 전략이다.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를 지원함과 동시에 고부가 연구개발 서비스 산업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 좋은 예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터 구축을 들 수 있다. 국립 UAM 진흥원 설립을 통해 자동차·항공 융합형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미래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산업 육성도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반 산업단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울산 빅데이터 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지역 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주기(기반 조성-인력양성-기술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은 ‘규제개혁’이다. 울산시는 2015년 이후 해마다 약 1만 명 이상씩 인구가 줄어들면서 광역시 존립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 극복의 전환점을 규제개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인구 증가는 일자리와 직결되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부족한 주거, 교육, 의료, 교통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야 울산의 산업과 인구문제도 해결된다.
올해는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이 되는 해다. 울산의 강점을 살려 올해를 제2 산업 수도의 원년으로 삼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탄소중립의 핵심은 에너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원천기술의 확보·활용·확대에 있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 SMR(소형원자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 움직임이 한창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나 수소 같은 친환경 동력 기관을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전장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 중심의 울산 경제는 2016년께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동력을 잃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시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잠재성장률도 1% 수준까지 크게 하락했다. 2019년 기준 울산의 산업 산출액은 전국 6위지만, 중간소비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지역 내 순생산은 부산, 경남보다 낮은 전국 10위 수준이다. 이러한 지역경기 침체 흐름 속에 대내외적 환경변화까지 찾아왔다.
이는 울산의 위기로 보일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도전과 기회일 수 있다.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주력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연계한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한다면 울산의 산업생태계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도전과 변화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수출환경 변화에 취약한 산업적 측면도 극복할 수 있다. 이는 분명 울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울산은 이미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돼 있다. 자동차, 조선을 중심으로 탄소제로 모빌리티 기술 수요도 증대되고 있다. 석유화학 역시 공정의 친환경화 등 정밀화학으로의 산업 다각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이다. 울산시는 이런 장점을 살려 주력산업, 에너지 산업, 미래 신산업의 부문별 발전 전략과 규제개혁 전략을 마련했다.
첫 번째 전략은 주력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이다. 수소차·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고도화,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조선해양 산업 고도화, 2차전지 산업 육성을 통한 석유화학산업의 첨단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 고도화 전략에는 지능형 미래차 핵심부품개발 지원 기반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 2차전지 핵심부품 육성 지원, 미래자동차(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전후방 연관산업 지원과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장부품기업 전환 등이 포함된다.
조선해양 산업 고도화에는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디지털 조선소 구축, 항만 디지털 전환 지원,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조성 등이 담겨 있다. 석유화학산업 첨단화를 위해서는 정보전자·모빌리티 산업에 주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첨단화학소재 생산 지원, 첨단화학소재 연구·실증 기반시설 구축, 차세대 2차전지 상용화센터 구축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력양성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두 번째, 에너지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이다. 울산이 미래의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과 북항 배후단지 내 수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 시범도시 조성,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사업을 통해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미래 신산업 육성 생태계 기반 구축 전략이다.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를 지원함과 동시에 고부가 연구개발 서비스 산업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 좋은 예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터 구축을 들 수 있다. 국립 UAM 진흥원 설립을 통해 자동차·항공 융합형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미래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산업 육성도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반 산업단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울산 빅데이터 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지역 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주기(기반 조성-인력양성-기술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은 ‘규제개혁’이다. 울산시는 2015년 이후 해마다 약 1만 명 이상씩 인구가 줄어들면서 광역시 존립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 극복의 전환점을 규제개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인구 증가는 일자리와 직결되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부족한 주거, 교육, 의료, 교통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야 울산의 산업과 인구문제도 해결된다.
올해는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이 되는 해다. 울산의 강점을 살려 올해를 제2 산업 수도의 원년으로 삼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