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분기 연 물가상승률 7.3%…32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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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금리인상 기조 한동안 유지될 듯
호주의 지난 3분기 물가상승률이 연 기준 7.3%로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 호주통계청(ABS)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직전 분기에 비해 1.8% 포인트(P) 오른 7.3%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0년 2분기 7.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셸 마쿼드 ABS 물가국장은 이와 관련해 "여러 경제 부문에서 나타나는 높은 물류비용과 수요, 공급망 압박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주택건설·가스와 가정용 연료·가구 비용이 각각 3.7%와 10.9%·6.6%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쿼드 국장은 "건축 자재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주택 건설 관련 비용이 급증한 데 더해 가스 도매 가격 상승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서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풀이했다.
건설과 가스뿐 아니라 전기·식료품· 채소 등 필수 소비재 가격 역시 2.9~3.2%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인력난과 홍수 피해가 겹치면서 작황이 나빠진 과일 가격은 이례적으로 6.6%나 올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잇따른 '빅스텝'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였던 0.1%에서 2.6%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금리인상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호주 재무부는 전날 추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연말 7.75%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6월에 5.75%, 2024년 중반에는 3.5%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호주의 지난 3분기 물가상승률이 연 기준 7.3%로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 호주통계청(ABS)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직전 분기에 비해 1.8% 포인트(P) 오른 7.3%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0년 2분기 7.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셸 마쿼드 ABS 물가국장은 이와 관련해 "여러 경제 부문에서 나타나는 높은 물류비용과 수요, 공급망 압박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주택건설·가스와 가정용 연료·가구 비용이 각각 3.7%와 10.9%·6.6%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쿼드 국장은 "건축 자재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주택 건설 관련 비용이 급증한 데 더해 가스 도매 가격 상승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서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풀이했다.
건설과 가스뿐 아니라 전기·식료품· 채소 등 필수 소비재 가격 역시 2.9~3.2%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인력난과 홍수 피해가 겹치면서 작황이 나빠진 과일 가격은 이례적으로 6.6%나 올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잇따른 '빅스텝'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였던 0.1%에서 2.6%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금리인상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호주 재무부는 전날 추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연말 7.75%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6월에 5.75%, 2024년 중반에는 3.5%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