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성장속 저가폰은 부진…거시경제 영향에 중저가 시장 위축 탓"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A 8월 글로벌 판매, 전년비 13%↓"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의 8월 판매량이 세계적인 수요 침체로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체 판매량이 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저가 제품 수요가 더 많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도매가가 400달러(약 57만 원) 미만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도 올해 4월 26%에서 21%로 축소됐다.

다만 점유율 순위는 여전히 1위다.

카운터포인트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저가 부문이 지속해서 위축된 탓으로 분석했다.

800달러(약 114만 원) 이상인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는 중저가 시장은 최근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8월 기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반면, 400달러 이상에서 800달러 미만, 400달러 미만 스마트폰은 각각 18%와 19% 줄었다.

이 기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9천450만 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신흥 지역의 로 엔드 가격대를 공략 중인 후발 업체들이 성장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지만, 올해와 내년은 매크로 영향으로 중저가 확장이 한시적인 둔화를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