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없던 낚시웨어의 등장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 낚시 인구는 약 973만명으로 추정된다. 2024년에는 1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낚시를 둘러싼 시장은 크지만, 대부분 용품에 집중되어 있다. 낚시웨어 시장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로 이어온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낚시웨어를 론칭하면서 아웃도어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능성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젊은 낚시인들을 타깃으로 세련된 스타일까지 제공한다.
웨더몬스터의 브랜드명은 ‘악천후를 포함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의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또한 웨더몬스터의 로마자 표기인 ‘Weather Monster’에서 W와 M을 각각 물(Water)의 W, 산(Mountain)의 M자로 해석해 결합한 심볼로 디자인했다. ‘바다에서 산까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스포츠의 계보를 잇는 브랜드
상품은 낚시 레저를 위한 전용 상품으로 구성했다. 내마모성, 투습, 방수, 발수 등 낚시 활동을 위한 기능을 총망라한다. 국내 최초로 낚시에 맞는 고어텍스를 적용한 낚시 전문 의류 웨이더 팬츠(가슴까지 올라오는 낚시 전용 팬츠)와 갯바위 펠트, 전문 재킷 등 낚시의 다양한 분야를 대변하는 전문복, 전용 신발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바다 위 배에서 즐기는 낚시 문화를 위해 해양 안전 제품도 기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피싱 스포츠웨어 라인을 전개해 낚시 웨어의 세세한 부분에서 트렌디한 스타일을 적용한 웨더몬스터 만의 라이프스타일 의류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기능성 상품에 대한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 코오롱FnC가 제안하는 ‘오래 입기’를 위해 상품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제작했다. 이후 낚시 전문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상판매나 중고 판매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웨더몬스터는 올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상품 구성을 포함한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낚시 전문 MD와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했으며, 코오롱스포츠 연구개발(R&D) 능력을 접목한 것은 물론, 실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낚시를 넘어서 해양 안전에 대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한남 웨더몬스터 팝업스토어 인기
마케팅 또한 다각도로 전개한다. 다양한 온라인 낚시 커뮤니티를 통해 세련된 스타일의 낚시웨어를 소개하고, SNS 등 온라인에서 프리미엄 낚시웨어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이미지를 통해 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오프라인에서도 웨더몬스터 낚시대회 등을 개최해 낚시에 진심인 고객들이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웨더몬스터는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6일까지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상품 프리뷰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웨더몬스터의 전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민물과 바다로 구분해 각 환경에 맞는 제품을 소개한다.
웨더몬스터의 상품은 코오롱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후 팝업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낚시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2023년도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 낚시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