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년 풍랑 만나 통영에 상륙한 포르투갈인 주앙 멘데스
현지에서 여성상 제막…남성상은 통영시에 설치
우리나라 첫발 디딘 서양인 기념 조형물 포르투갈에 섰다
경남 통영시는 우리나라에 발을 디딘 최초의 서양인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인 '주앙 멘데스' 기념 조형물이 현지에 세워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 조형물 작가, 현지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수산물 수출개척단을 이끌고 프랑스 파리국제식품박람회에 출장에 나선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도 리스본 시장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포트투갈 현지 유명 예술가 빌스(Vhils) 씨가 남녀 한 쌍의 조형물을 제작했다.

우리나라 첫발 디딘 서양인 기념 조형물 포르투갈에 섰다
여성상은 포르투갈 현지에 설치됐고, 남성상은 주앙 멘데스가 첫발을 디딘 통영시로 보내진다.

통영시는 남성상 조형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데로 리스본 시장, 조형물 작가, 주한 포르투갈 대사 등을 초청해 제막식을 한다.

조선시대 문헌 등에 따르면 주앙 멘데스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던 도중 배가 풍랑을 만나 1604년 6월 15일 통영 산양읍에 표류한 포르투갈인이다.

그는 한반도에 첫발을 디딘 최초의 서양인으로 알려져 있다.

통영시는 2006년 주앙 멘데스가 처음 상륙한 곳으로 알려진 산양읍 삼덕리 삼덕항에 주앙 멘데스 기념비를 세웠다.

우리나라 첫발 디딘 서양인 기념 조형물 포르투갈에 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