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보다 217㎜ 늘려…G20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 이용
G80 전동화 모델·아이오닉5 등 393대 지원…기사 교육·정비팀도 제공
현대차, G80 롱휠베이스 전기차 공개…G20 정상 차량으로 지원
현대자동차 그룹이 내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사용할 제네시스 'G80 리무진 전기차'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차량 전달식을 열고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와 아이오닉5 차량 등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가 지원하는 차량은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 44대와 G80 전동화 모델 87대, 아이오닉5 262대 등 총 393대다.

현대차는 또 운전기사 교육과 현장 기술지원 부스, 합동 정비 대응팀 운영 등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 G80 롱휠베이스 전기차 공개…G20 정상 차량으로 지원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를 처음 공개하는 시간이었다.

G20 발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용 차량인 'G80 리무진 전기차'는 기존 차량보다 전장을 217㎜ 늘려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됐다.

G20 발리 정상회의에서 현대차가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인도네시아의 현대차 공장이 아세안 최초의 전기차 생산공장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 니켈 최대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허브'를 꿈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국가 첫 생산공장을 지어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비롯해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 우리의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단순 차량 제공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의지를 전 세계와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라틱노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장관과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G80 롱휠베이스 전기차 공개…G20 정상 차량으로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