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터널 내·외부간 통신을 위해서는 통신사의 LTE 중계기 설치가 필수인데, 터널 내부는 통신망 구축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터널 내부에서는 주로 무전기를 사용했는데, 거리 상의 문제로 터널 내부와 외부간 소통이 어려워 사고 발생시 작업자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에 TVWS 관련 국내외 20여개 특허를 확보한 이노넷과 협력해 TVWS를 활용한 무선통신기술을 도입했다.
이동형 TVWS 송수신기를 이용해 통신선 연장 작업이 필요 없고 일정 간격 수신기 설치시 터널 전 구간에서 와이파이(Wi-Fi) 통신이 가능하다.
전파 특성이 우수해 송신기와 최대 10km 떨어진 비가시거리에서도 통신할 수 있고 투과력이 높아 깊은 지하 구간에서도 지상과의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 개발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 확보 등에 있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 통과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지하터널 현장이나 산간 오지, 해외 현장에 관련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