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발표 주간…시총 상위 종목 강보합세
코스피, 눈치보기 속 2,240대 등락…환율 연고점 경신(종합)
코스피가 25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속에 2,240선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0.46%) 오른 2,246.4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04%) 오른 2,237.04에 개장한 뒤로 하락 전환했다가 곧바로 상승하며 2,250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억원, 1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82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444.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44.2원까지 고점을 높여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장 초반 1,44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은 정부의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안도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개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금리인상 완화 기대 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9%), 나스닥지수(0.86%) 등 3대 지수는 모두 전 장보다 오른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과 측근 대거 기용으로 인한 '1인 천하'에 대한 우려에 중국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해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핀둬둬 등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만에 521억7천만달러(약 75조2천291억원) 증발했다.

영국에서는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리시 수낵 신임 총리가 선임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영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3.73%로 0.32%포인트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증시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매크로(거시 경제)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져 있다"며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 주가 회복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22%), LG에너지솔루션(1.77%), SK하이닉스(1.09%), NAVER(1.22%), 셀트리온(1.69%) 등이 상승세다.

LG화학(-2.09%), POSCO홀딩스(-3.23%), LG(-2.53%)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건설업(-1.38%), 증권(-0.11%) 등이 약세로 돌아섰다.

비금속광물(1.52%), 전기·전자(1.48%)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 대부분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0포인트(0.92%) 오른 694.8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33%) 오른 690.77에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5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75%),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엘앤에프(0.24%), HLB(0.77%) 등 대다수 종목이 보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