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24일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스스로 화난을 불러오지 말라'라는 글에서 "우리의 국방력 강화 조치들에 대해 일본 당국자들이 사사건건 걸고들었다"면서 "논리적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한 무지와 망동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사코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다면 안보 불안만 증대될 것은 자명하다"면서 "일본은 제 스스로 과녁으로 나서며 화난을 불러오는 어리석은 짓을 더이상 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시험발사 등은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근원을 송두리째 들어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강변했다.
앞서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데 대해 일본 당국은 '폭거'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후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의 5개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독자 제재를 취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