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피해액 551억800만원·복구액 821억1천만원
올해 산사태 피해면적 327.3㏊…지난해의 12배 넘어
산림청은 올해 산사태 피해면적이 327.3㏊로 지난해 26.8㏊의 12.2배에 달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강원 횡성 등지에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지만, 민가 주변 등을 제외하고 산림청이 관할하는 산사태 피해지에서는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672.8㎜로, 2020년의 1천12㎜를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양이다.

중부지역에 일 강수량이 300㎜를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고, 9월에는 태풍도 올라오면서 산사태 위험이 컸다.

올해 산림 분야 피해는 산사태 327.3㏊, 임도 피해 17.5㎞, 계류보전시설 피해 0.8㎞가 발생했다.

총 피해액은 551억800만원, 복구액은 821억1천만원으로 잠정 산정됐다.

산림청은 올해 대형산불 피해지의 배수로 정비, 쓰러진 나무 정리, 방수포 설치 등 긴급조치를 마쳤다.

응급 복구 사업지 104곳도 연내 사업이 끝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점검과 함께 산사태 예측과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과 산사태 위험지도 등 정보체계를 개선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산사태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며 "피해지에 대해서는 생활권 등 2차 피해 우려지를 먼저 복구하고, 나머지 지역도 내년 장마 전까지 완벽하게 복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