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사이에 낀 증시…증권·건설, 반등 성공
24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4포인트(1.04%) 오른 2,236.1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835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7억 원, 3,246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는 장 초반 2,250선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중국과 홍콩 증시가 중국 정부의 경제팀 교체 소식에 급락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 22일 폐막한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은 경제 사령탑을 대거 교체할 것을 예고했고, 이에 중국 경제정책 대격변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86% 오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1.44%), 삼성바이오로직스(+3.07%), 삼성SDI(+3.67%), 삼성전자우(+0.96%), LG화학(+1.23%) 등이 올랐다.

반면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3.29% 하락했고, NAVER(-1.20%), 기아(-3.83%)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02포인트(2.08%) 오른 688.5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 원, 1,98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3,16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56%),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엘앤에프(+3.88%), HLB(+6.24%), 에코프로(+0.88%), 카카오게임즈(+0.53%), 펄어비스(+1.86%), 셀트리온제약(+2.37%), 리노공업(+3.63%), 천보(+1.24%)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3.65%), 우주항공(+3.08%), 제약(+2.72%), 반도체(+2.54%) 등이 상승했다.

특히 레고랜드발 유동성 공급 압박에 정부가 50조 원 유동성 공급 조치를 발표하면서 건설, 건축 업종이 3%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439.7원에 마감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