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감독'으로 불리는 테리 프랑코나(63) 감독이 미국 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23일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코나 감독은 내년에도 클리블랜드 감독직을 맡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아직 정식 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프랑코나 감독은 "올 시즌을 즐겁게 보냈고 앞으로 선수들이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그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감독직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프랑코나 감독은 2013년부터 11년째 사령탑을 맡게 된다.

199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를 이끌었다.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면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고, 2007년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클리블랜드에서도 승승장구해 2016∼2018년 3년 연속 팀을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로 이끈 프랑코나 감독은 2016년에는 AL까지 제패했다.

올해엔 AL 디비전시리즈까지 올랐으나 뉴욕 양키스에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