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에서 입장 전환을 시사했다.진종오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응원을 받은 여당의 청년대표로서, 저는 국민에 반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 있는 퇴진을 바랐다"는 글을 작성했다."부역자의 길을 걷지 않겠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이는 수정됐다.진종오 의원은 전날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도 친윤 당원들이 "하야 반대, 탄핵이 낫다"는 의견을 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시간이 주어진다고 하여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는 의견을 덧붙였다.이 때문에 진종오 의원의 이번 글은 탄핵안 표결에 찬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진종오 의원은 지난 7일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는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과오였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진종오 의원까지 의견을 뒤집으면서 여권 내 탄핵 찬성은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조경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다가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재표결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 여당 의원이 자녀로부터 탄핵안에 찬성 의견을 밝히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은 모습이 전날 취재진에게 포착됐다.11일 뉴스핌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회의장에서 A 의원이 자녀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화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탄핵안 투표에서 찬성 의견을 밝히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A의원의 자녀는 "아빠 제발 정무적 판단 좀 하세요. 내일 지나면 끝이야"라며 "이번 주말 무조건 10표 이상 이탈해서 가결이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자들이 개별 접촉 다 했고 찬성 얘기한 사람이 10명 이상이라고. 오늘이 마지막이다"며 탄핵안 찬성으로 돌아설 것을 아버지에게 당부했다.이에 A의원은 "아빠가 평생 정치하면서 떠날 때 마지막 뒷모습은 아빠에게 맡겨주면 안 되겠니"라면서 "아빠는 요즘 그 고민하고 있다. 아빠에게 고민할 시간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300명 중 200명 이상) 찬성'으로, 가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의원 8명의 찬성이 필요하다.전날 기준으로 국민의힘에서 탄핵 표결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1차 탄핵 표결에서 찬성한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 등 총 5명이다.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14일 오후 5시 진행될 예정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행정안정부 국가기록원은 19일까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기록물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일각에서 비상계엄과 관련된 기록물이 훼손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라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것이다.앞서 국가기록원은 지난 6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15개 기관에 계엄 선포 관련 기록물의 철저한 보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국가기록원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서울시경찰청, 육·해·공군본부, 합동참모본부, 정보사령부, 방첩사령부, 국군제3707부대 12개 기관의 기록물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3개 기관의 기록물관리 실태에 대해서는 대통령기록관이 확인한다.국기가록원은 미흡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