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해경·국과수·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합동 감식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인양 작업이 23일 오전 마무리돼 선내 최종 수색이 이뤄졌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시작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29t)호 인양 작업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완료됐다.

A호는 앞서 지난 18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으며, 수중 수색을 통해 선내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21일 서귀포항으로 예인됐다.

인양 작업에는 크레인 2대가 동원됐다.

전날 전복된 배를 바로 세우고 선체 균형을 잡은 뒤 선내 유류 1만6천400ℓ 이적 작업과 배수 작업이 완료되자 이날 오전 선체를 육상으로 인양했다.

인양 완료 후 해경 구조대원들이 선내에 진입해 재차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오는 24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실종자 4명(한국인 2, 외국인 2)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은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이날은 함·선 11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A호는 지난 18일 오전 5시 8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뒤집힌 채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바닥만 보이는 상태로 해경에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