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입장을 통해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해병대사령관 공관 이사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다"며 "해병대사령관은 경호처와 공관 사용 관련 실무협의 중 개인적 사정과 사전 협조 차원에서 이사를 먼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사령관의 이사를 두고 일방적으로 쫓겨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3월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살고 있었는데 (윤석열) 대선 캠프에 있던 전 해병대사령관이 공관을 비우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정식으로 통보하라고 했는데 그조차 국방부를 통하지 않았고, 가족들과 사는데 5일 만에 쫓아냈다"며 "전형적인 국기문란이고, 이야말로 감사원이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김 의원 질의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금 일찍 이사했다"고 답했다.
해병대사령관이 쓰던 공관에는 현재 경호처장이 입주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