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라시아학회·한시대 유라시아연구소, 향후 국제질서 재편 방향 등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과 시사점은…내달 18∼19일 학술회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8개월째 접어들며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국제질서의 방향과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한국유라시아학회와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는 다음 달 18∼19일 서울 중구 호텔토마스명동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국가, 지역, 국제질서'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계속되는 전쟁의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국제질서가 어떻게 재편될지, 또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토론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러시아·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학자들이 참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함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유라시아' 세션에서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학자들이 이번 전쟁이 당사국과 인접국에 미치는 영향을 논한다.

국제질서 변화 측면에서 두 나라 간 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발표도 이어진다.

주장환 한국유라시아학회장 겸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장은 "이번 전쟁은 1990년대부터 지속돼 온 탈냉전적 국제질서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현재 이로 인한 전 세계 경제의 출렁임은 그 폭과 깊이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주 회장은 "이번 국제 학술회의가 통찰력 있는 영감과 혜안을 가져다주고 더 나은 국가와 지역, 그리고 국제질서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실천을 조직하는 학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