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 움직임 활발

오는 2026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국제꽃박람회를 다시 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19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김태흠 도지사는 지난 8월 태안군을 방문해 2026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1일 안면도 농협에서 군과 지역 단체·주민 간담회를 열어 꽃박람회 구상안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성공적 박람회 추진을 위한 지역주민 소통창구 마련, 2026년 이후 꽃박람회 지속 개최, 화훼협회 회원 참여방안 등이 논의됐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김 지사에게 서신을 보내 군의 적극적인 박람회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한국화훼협회 충남도지회도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혔다.

가 군수는 서신에서 "2002년과 2009년 두 차례 열린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안면도 지역 해안 관광도로 개설, 리솜리조트 신축, 각종 기반시설 구축 등 지역 경제와 관광 기반, 화훼산업의 초석을 다진 계기였다"며 "군민의 뜻을 모아 충남도와 함께 성공적인 꽃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2002년 처음 열려 그해 165만명, 2009년 198만명 등 모두 36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대규모 꽃축제다.

특히 2009년 박람회는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빠르게 극복한 이른바 '태안의 기적'을 국내외에 보여준 의미 있는 축제로 평가받는다.

태안군 관계자는 "2026년 꽃박람회 재개최는 지역 경제와 관광·화훼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도모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