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새내기 바이오주 주목"…초고수들 '샤페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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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현대중공업·샤페론 등 주목
SK이노베이션·NAVER 팔아…목표가 하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현대중공업과 새내기주인 샤페론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운 SK이노베이션과 NAVER는 팔아치우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9일 오전 10시까지 현대중공업, 샤페론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SK하이닉스, 크래프톤, 아프리카TV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식을 보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1일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인 올해 4월과 5월 사이 2억원 상당의 조선업종 주식을 매입했다. 한국조선해양 1670주와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2000원 규모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이 대표는 관련 주식을 전량 매도한 상태다.

이날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샤페론 주가는 시초가 대비 5% 넘게 오른 9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 대비 80% 높은 9000원에 결정됐다.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알츠하이머 치매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대표가 2008년 학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 △전임상을 완료하고 국전약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기술 이전을 완료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누세린' △다국가 2b·3상을 진행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폐렴 치료제가 '누세핀' 등이 있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이노베이션, NAVER로 나타났다. 그 뒤를 LG에너지솔루션, 한미글로벌, 금양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과 NAVER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