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상반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높은 수준의 화물 매출이 하반기에도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000억원, 6041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544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입국 규제 및 격리 완화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3분기의 45.6% 수준까지 회복함과 동시에 국제선 탑승률(L/F)도 81.8%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 부문의 경우 수송량과 운임이 전분기 대비 각각 8.2%, 13.2% 감소하면서 화물 매출은 2분기 대비 3296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10월부터는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 상황으로 4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그에 반해 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와 컨테이너선 수요 감소 및 운임 하락과 여객기 공급 확대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