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교내 대학본부와 인덕관 등에서 국내외 석학과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유엔과 한국전쟁의 관계, 참전국과 정치적·국제적 이슈, 전쟁을 겪은 군인과 그 가족 등을 조명한다.
특히 역사, 정치, 인류학, 사회학, 전쟁전략, 인간운동, 의학, 난민, 포로, 부산학, 통일정책, 교육, 인권 등 분야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게 된다.
부산대는 미국, 영국, 호주,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이란,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이념과 정치를 떠나 학문적 기반에 따라 유엔과 한국전쟁에 대한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첫날인 21일 예정된 포럼에서는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 부사령관, 앤드류 허럽 주한 미국 부대사가 강연에 나선다.
캐서린 레이퍼 호주대사는 '전우에서 사회, 문화, 경제 등의 포괄적 전략 파트너로서 호주와 한국'을 주제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할 예정이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 부사령관은 한국전쟁 이후 여전히 도전받고 있는 세계질서와 오늘날 한반도의 군사적 정세 및 국제적 파트너십 등을 설명하게 된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등재와 2030 엑스포를 통한 '평화도시' 부산을 알릴 계획이다.
22일과 23일 이틀간 예정된 학술대회에서는 스티브 케이시 영국 런던정경대학 교수와 제임스 매트래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11개 세션 32개 연구논문 발표 등이 진행된다.
부산대는 발표된 논문 중 2편을 선정해 학술상과 연구상을 시상하고, 우수한 논문을 모아 영국 출판사와 논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참가자 일동이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유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기섭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 원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