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에 개인쇼핑몰도 차질…피해접수센터 운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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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도 맵연동 오류…일부 네이버 지도로 대체
소규모 몰은 전화상담 안내…유통·중고차업계·쏘카는 정상화 15일 오후부터 이어진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소규모 개인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복구되고는 있지만 오랜 시간 피해가 지속된 만큼 소상공인연합회에서도 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일부 서비스가 정상화되긴 했지만 개인 쇼핑몰 운영자 등이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채널은 오전까지도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카카오 채널로 예약과 고객 상담 등을 진행해오던 소규모 업체에서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나 문자, 전화 등으로 상담을 대체하고 있다.
축산물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카카오 채널을 통한 상담이 어렵다"며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으로 글을 남겨달라는 공지를 띄웠다.
소규모 의류 쇼핑몰이나 펜션 등 일부 업체는 15일 이전에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를 남긴 고객들의 경우 시스템 오류로 확인이 불가능한 만큼 전화 등으로 다시 문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직방과 부동산R114 등 부동산 플랫폼도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
이 업체들은 아파트 매물·시세 정보에서 주로 카카오맵을 사용 중인데 이번 사태로 사이트 이용자들이 지도 검색에 장애를 겪었다.
직방 관계자는 "사이트에 연동된 지도 검색 서비스로 카카오맵을 사용하다 보니 화재 이후 한동안 맵 연동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서버 복구가 지연되면서 긴급하게 네이버 지도로 교체해 서비스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카카오맵 불안에 대비해 지금까지도 네이버 지도를 연동해 서비스하고 있다.
부동산R114 시세 사이트와 부동산 매물·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다방도 지난 주말 내내 카카오앱 연동에 문제가 있다가 이날 새벽부터 정상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한 로그인, 회원가입,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톡 상담 등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던 홈플러스와 올리브영, 마켓컬리 등은 현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과 케이카,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도 현재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상응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소공연은 "자체적인 소통창구를 구축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빅 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갑작스러운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발생 후 4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일부 서비스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서비스의 공백이 커질 경우 소상공인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어 "카카오는 독점적 환경에서 계열사를 늘리며 외적 성장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본적인 서비스 관리 책임을 높여야 한다"며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백업 체계와 재난 장애 대응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소규모 몰은 전화상담 안내…유통·중고차업계·쏘카는 정상화 15일 오후부터 이어진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소규모 개인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복구되고는 있지만 오랜 시간 피해가 지속된 만큼 소상공인연합회에서도 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일부 서비스가 정상화되긴 했지만 개인 쇼핑몰 운영자 등이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채널은 오전까지도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카카오 채널로 예약과 고객 상담 등을 진행해오던 소규모 업체에서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나 문자, 전화 등으로 상담을 대체하고 있다.
축산물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카카오 채널을 통한 상담이 어렵다"며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으로 글을 남겨달라는 공지를 띄웠다.
소규모 의류 쇼핑몰이나 펜션 등 일부 업체는 15일 이전에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를 남긴 고객들의 경우 시스템 오류로 확인이 불가능한 만큼 전화 등으로 다시 문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직방과 부동산R114 등 부동산 플랫폼도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
이 업체들은 아파트 매물·시세 정보에서 주로 카카오맵을 사용 중인데 이번 사태로 사이트 이용자들이 지도 검색에 장애를 겪었다.
직방 관계자는 "사이트에 연동된 지도 검색 서비스로 카카오맵을 사용하다 보니 화재 이후 한동안 맵 연동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서버 복구가 지연되면서 긴급하게 네이버 지도로 교체해 서비스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카카오맵 불안에 대비해 지금까지도 네이버 지도를 연동해 서비스하고 있다.
부동산R114 시세 사이트와 부동산 매물·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다방도 지난 주말 내내 카카오앱 연동에 문제가 있다가 이날 새벽부터 정상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한 로그인, 회원가입,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톡 상담 등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던 홈플러스와 올리브영, 마켓컬리 등은 현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과 케이카,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도 현재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상응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소공연은 "자체적인 소통창구를 구축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빅 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갑작스러운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발생 후 4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일부 서비스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서비스의 공백이 커질 경우 소상공인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어 "카카오는 독점적 환경에서 계열사를 늘리며 외적 성장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본적인 서비스 관리 책임을 높여야 한다"며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백업 체계와 재난 장애 대응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