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열 공급한다더니…팥소없는 찐빵 '에코잡시티 태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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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칩 발전소 늦어지면서 스마트 팜·신축 아파트 난방 공급 차질
시 "저온성딸기는 열 필요하지 않아…제로 에너지 마을로 재생할 것" 산업과 환경 그리고 문화를 융합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태백에서 핵심인 '에코'(친환경)의 실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원 태백시 장성동 일대에 조성 중인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사업 목적은 석탄산업 사양화로 붕괴한 탄광지역의 도시기능 회복이다.
이를 위한 핵심 사업은 탄광 시설·부지에 조성하는 친환경 산림재생에너지타운·미이용 산림자원 수거센터·스마트 농업 플랫폼이다.
친환경 산림재생에너지타운의 우드 칩 발전소는 전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스마트 농업 플랫폼은 물론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우드 칩 발전소 조성 지연…2025년 8월 상업 운전 예상
그러나 우드 칩 발전소 조성 사업이 늦어지면서 이런 구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사업 기간은 2024년까지이지만, 우드 칩 발전소는 이보다 2년 가까이 늦은 2025년 8월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은 "현재 조성 중인 스마트 팜과 국민임대주택에 우드 칩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지적처럼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제2 수갱 부지에 조성 중인 스마트 팜과 장성광업소 옛 사택인 화광아파트 부지에 건립 중인 국민임대아파트는 모두 우드 칩 발전소 가동 전에 완공 예정이다.
스마트 팜 가동 예정일은 2023년 4월이고, 국민임대아파트 준공 예정일은 2023년 12월이다.
◇ 심창보 시의원 "단순 구도심 재개발 다름없다"
심 의원은 "버려지는 산림자원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이 바로 에코이고, 이런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데 주민을 고용하는 것이 바로 잡(JOB·일자리)"이라며 "지금의 에코 잡 시티 태백은 단순한 구도심 재개발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총사업비는 국비 250억 원, 강원도비 50억 원, 태백시비 117억 원, 공기업 578억 원, 민간자본 1천억 원 등 2천153억 원이다.
이에 태백시 관계자는 17일 "현재 조성 중인 스마트 팜의 재배작목은 저온성 딸기이기 때문에 열이 필요하지 않고, 지역난방의 경우 앞으로 병원, 주택, 문화 플랫폼 등 장성동 일대를 제로 에너지 마을로 재생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 "저온성딸기는 열 필요하지 않아…제로 에너지 마을로 재생할 것" 산업과 환경 그리고 문화를 융합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태백에서 핵심인 '에코'(친환경)의 실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원 태백시 장성동 일대에 조성 중인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사업 목적은 석탄산업 사양화로 붕괴한 탄광지역의 도시기능 회복이다.
이를 위한 핵심 사업은 탄광 시설·부지에 조성하는 친환경 산림재생에너지타운·미이용 산림자원 수거센터·스마트 농업 플랫폼이다.
친환경 산림재생에너지타운의 우드 칩 발전소는 전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스마트 농업 플랫폼은 물론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우드 칩 발전소 조성 지연…2025년 8월 상업 운전 예상
그러나 우드 칩 발전소 조성 사업이 늦어지면서 이런 구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사업 기간은 2024년까지이지만, 우드 칩 발전소는 이보다 2년 가까이 늦은 2025년 8월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은 "현재 조성 중인 스마트 팜과 국민임대주택에 우드 칩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지적처럼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제2 수갱 부지에 조성 중인 스마트 팜과 장성광업소 옛 사택인 화광아파트 부지에 건립 중인 국민임대아파트는 모두 우드 칩 발전소 가동 전에 완공 예정이다.
스마트 팜 가동 예정일은 2023년 4월이고, 국민임대아파트 준공 예정일은 2023년 12월이다.
◇ 심창보 시의원 "단순 구도심 재개발 다름없다"
심 의원은 "버려지는 산림자원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이 바로 에코이고, 이런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데 주민을 고용하는 것이 바로 잡(JOB·일자리)"이라며 "지금의 에코 잡 시티 태백은 단순한 구도심 재개발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총사업비는 국비 250억 원, 강원도비 50억 원, 태백시비 117억 원, 공기업 578억 원, 민간자본 1천억 원 등 2천153억 원이다.
이에 태백시 관계자는 17일 "현재 조성 중인 스마트 팜의 재배작목은 저온성 딸기이기 때문에 열이 필요하지 않고, 지역난방의 경우 앞으로 병원, 주택, 문화 플랫폼 등 장성동 일대를 제로 에너지 마을로 재생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