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유엔 대표, 모스크바서 '곡물 수출 합의' 연장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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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과 발표는 없어"…내달 19일 시한 합의 연장 불투명
러시아와 유엔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산 곡물·비료 수출 합의 연장 문제를 논의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과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과 관련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통신은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협상이 2시간 30분 이상 지속됐다고 전했으나, 회담 결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농산물과 러시아산 곡물·비료 수출 길이 막히면서 세계 식량 시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산 곡물뿐 아니라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에 대한 수출 제한도 해제하는 합의가 함께 이뤄졌다.
협정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 곡물은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흑해 3개 항구를 통해 수출이 재개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복잡한 대러 제재 구조로 자국 곡물과 비료 수출이 여전히 제약을 받아 수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
러시아는 자국 비료·곡물 수출을 둘러싼 각종 장애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19일이 시한인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유엔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된 만큼 합의 이행을 위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 수출 역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과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과 관련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통신은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협상이 2시간 30분 이상 지속됐다고 전했으나, 회담 결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농산물과 러시아산 곡물·비료 수출 길이 막히면서 세계 식량 시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산 곡물뿐 아니라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에 대한 수출 제한도 해제하는 합의가 함께 이뤄졌다.
협정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 곡물은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흑해 3개 항구를 통해 수출이 재개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복잡한 대러 제재 구조로 자국 곡물과 비료 수출이 여전히 제약을 받아 수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
러시아는 자국 비료·곡물 수출을 둘러싼 각종 장애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19일이 시한인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유엔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된 만큼 합의 이행을 위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 수출 역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