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가스중독 참사에…전북지사 "안전 사각지대 점검하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안전 사각지대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 간부회의에서 최근 무주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가스중독 참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민 안전과 생명 보호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주거와 생활 안전은 선제적이고 정밀한 점검과 대비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취약계층 거주 시설의 가스누출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정집 보급 국가 사업화 추진' 등 정부에 건의할 과제를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난방 대책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40대 작은딸, 60대 큰 사위, 40대 작은 사위, 30대 큰 손녀 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조사 결과 기름보일러 연통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CO)가 주택 내부로 퍼져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