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만명 참여 현지 최대 규모…'헤븐' 임상수 감독 등 초청
올해 겐트 국제영화제서 '한국 영화' 조명…공식 포스터도 장식
벨기에 현지 최대 국제영화제가 올해 '한국 영화'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제49회 겐트 국제영화제(Film Fest Gent) 기간 내 '한국 영화 포커스' 개최를 지원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기간 한국 영화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음악 연주회 등 다양한 한국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의 임상수 감독,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박송열 감독 및 배우 원향라,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이 초청돼 직접 관객들을 만난다.

매년 10만명 가량이 참여하는 겐트 영화제는 영화음악 작곡가 초청 연주회 및 사운드트랙 부문 시상 등 다양한 영화음악 관련 프로그램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올해는 특히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장식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한국 영화는 이제 모두가 즐기는 보편적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현지 영화제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한국 영화의 지속적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브뤼셀 첼로 페스티벌' 기간 내 한국인 음악가들의 연주회 개최도 지원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는 세계적 첼리스트 조영창, 2022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최하영 등 한국인 음악가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